‘이순재표 멜로’…이번엔 차화연과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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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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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번의 입맞춤’서 회장과 간병인 사랑

배우 이순재가 이번에는 ‘멜로 순재’에 도전한다.

이순재는 20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천번의 입맞춤’(극본 박정란, 연출 윤재문)에서 차화연과 멜로 연기를 펼친다.

이순재는 작품에서 리조트 그룹 회장 장병두 역을 맡는다. 불같고 강직한 성격으로 그 누구에게도 친절하지 않는 노년의 ‘까도남’이다. 차화연은 장 회장이 교통사고를 당한 귀 그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유지선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극 중 재벌총수와 그를 보살폈던 간병인으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아름답고 순애보적인 러브 스토리를 그려 나갈 예정이다.

이순재는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김자옥에게 ‘네버엔딩 스토리’를 열창하며 100일 기념 이벤트를 해주는 등 닭살 커플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영화 ‘그대를 사랑 합니다’에서는 배우 윤소정과 황혼의 설레는 사랑이야기를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제작사 GnG 프로덕션 관계자는 “극중 장병두와 유지선의 러브스토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사랑이 아닌 속으로 감싸 안는 오랜 세월을 경험한 사람들만이 표현할 수 있는 애절한 순애보다”며 “젊은 커플들과는 다른 느낌과 감동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천번의 입맞춤’은 인생의 쓴맛을 맛본 돌싱맘 우주영(서영희)과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스포츠 에이전트 대표 장우빈(지현우)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인생의 패자부활전을 노리는 사람들의 극적인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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