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전쟁’ 고지전이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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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2일 07시 00분


여름 극장가 블록버스터 전쟁에 나선 ‘고지전’과 ‘퀵’ (위부터). 사진제공|쇼박스·CJ E&M
여름 극장가 블록버스터 전쟁에 나선 ‘고지전’과 ‘퀵’ (위부터). 사진제공|쇼박스·CJ E&M
첫 주 관객 ‘퀵’보다 3만여 명 앞서
주인공 무대인사 등 주말경쟁 총력


스코어 경쟁 1차전, ‘고지전’이 먼저 웃었다.

여름 극장가 블록버스터 전쟁을 선언한 100억 대작 ‘고지전’(감독 장훈)과 ‘퀵’(감독 조범구)이 20일 나란히 개봉한 가운데 개봉 첫 주말인 22일부터 3일간 한층 치열한 스코어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개봉 첫 날 ‘고지전’은 566개 스크린에서 9만6338명(영화진흥위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 479개 스크린에서 6만5304명을 기록한 ‘퀵’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고지전’의 스크린수가 90여개 더 많다는 걸 감안하면 두 영화의 관객 차이는 더 좁혀진다.

본격적인 흥행 경쟁은 22일 시작된다. 두 편 모두 500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한 상태. 개봉 첫 주 스코어는 향후 흥행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고지전’과 ‘퀵’은 주말 대규모 스크린을 확보한 것은 물론 주연배우들의 무대인사 이벤트로 총공세를 펼친다.

‘고지전’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자신감이 붙은 상태. 이날 1위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에게 내줬지만 경쟁작인 ‘퀵’을 따돌려 주말 경쟁도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고지전’은 주연배우 고수, 신하균, 이제훈 등이 총출동해 3일 동안 서울 지역 상영관을 찾아 무대인사로 관객의 관심을 이끌 계획이다.

‘퀵’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폭탄 배달’이라는 설정에 스피디한 액션을 앞세워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퀵’의 주인공인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도 22일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 극장을 직접 찾아 관객과 만난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harry)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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