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넌 내게 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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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9일 07시 00분


방송 전부터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
방송 전부터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
박신혜·정용화 주연 ‘넌 내게…’
국내 방송전 북미 수출 한류 실감


가수들이 유럽에서 일으킨 한류 열풍이 드라마를 통해 미국에서도 일어날까.

박신혜·정용화가 주연을 맡아 29일부터 시작하는 MBC 수목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극본 이명숙·연출 표민수)가 방송 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수출됐다. 드라마가 국내 방송 전에 아시아가 아닌 북미 지역에 먼저 수출되는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넌 내게 반했어’는 지난해 초 드라마 기획부터 영어권 국가 수출을 고려했다. 이를 위해 영문 제목까지 따로 정해뒀다. ‘넌 내게 반했어’의 영문 제목은 ‘하트스트링즈’(Heartstrings). ‘마음을 울린다’는 의미다. 수출가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북미 지역은 최근 인터넷 다시보기 서비스와 유튜브 등으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팬들이 생겨나고 있어 이번 수출은 의미가 있다.

제작사 JS픽쳐스의 한 관계자는 “음악을 이용한 로맨틱 드라마라서 해외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북미지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홍콩까지 8개국이 선판매된 상태이고 지금도 판매를 논의 중인 나라들이 있다”고 밝혔다.

‘넌 내게 반했어’는 영문 뿐 아니라 중국어, 일어 버전 제목도 따로 준비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인공인 박신혜가 중화권 지역에서, 정용화는 일본에서 인기가 높아 현지 방송에 대한 드라마 관계자들의 관심도 높다.

‘넌 내게 반했어’는 대학 음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캠퍼스 드라마다. 정용화는 천재 기타리스트로, 박신혜는 가야금을 연주자로 등장한다.

사진제공|MBC

이해리 기자 (트위터 @mcdeinharry)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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