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아저씨’들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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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7일 07시 00분


평균나이 45세의 록밴드 옆집아저씨. 1집을 출시하고 타이틀곡 ‘띠동갑’으로 활동에 나섰다. 스포츠동아DB
평균나이 45세의 록밴드 옆집아저씨. 1집을 출시하고 타이틀곡 ‘띠동갑’으로 활동에 나섰다. 스포츠동아DB
20년간 음악해 온 실력파 5인들 밴드 결성
띠동갑 연인 향한 타이틀곡 벌써부터 눈길


‘아저씨들의 반란’

평균 나이 45세, 다섯 명의 아저씨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뭉쳐 그룹을 만들었다. 아저씨만이 전해줄 수 있는 푸근한 매력과 친근한 음악으로 다가가겠다는 의미에서 그룹 이름도 ‘옆집 아저씨’다. ‘옆집 아저씨’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를 맡은 김프로(본명 김상태·42), 기타를 연주하는 최기타(최수현·46) 박하드(박강서·49), 베이스 강베이(강내혁·41), 드럼 제이드(조영주·46) 등으로 구성됐다. 모두 본명을 두고 독특한 예명으로 활동한다.

예명은 익살스럽고 재미있을지 몰라도 음악 실력은 우습게 보면 안 된다. 김프로는 본명인 김상태라는 이름으로 그룹 가무진과 전자 첼로 오아미 앨범에 참여한 바 있고 각종 드라마 배경음악 작곡가로도 활동해왔다.

‘옆집 아저씨’의 1집 수록곡 8곡 모두 그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했다. 다른 멤버들 또한 녹음 및 공연 세션으로 20년 이상 활동한 실력파들이다.

그동안 남의 노래를 부르다 자신만의 음악을 해보자는 뜻에서 앨범을 냈고, 타이틀곡 ‘띠동갑’은 트로트풍 멜로디곡이다.

그룹 내 유일한 싱글인 김프로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담았다. ‘잠시 스쳐갈 줄 알았어/너를 향한 내 마음/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멈출 수가 없었어’는 띠동갑 연인을 향한 그의 사랑 고백으로 경쾌한 사운드에 중독성 짙은 멜로디가 특징이다.

다른 곡 ‘힘을 내라 친구들아’는 미디엄 템포에 강렬한 비트가 특징인 곡으로 40∼50대 고개 숙인 남자들을 위로하는 곡이다.

김프로는 “밴드 콘셉트가 옆집 아저씨인 만큼 누구나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도록 고민 하겠다”고 말했다.

‘옆집 아저씨’는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24일부터 ‘동사모(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함께 13일간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제공|옆집아저씨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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