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출연진들 미션곡 놓고 언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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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6일 07시 00분


‘스태프’라고 밝힌 스포일러 상세 소개

‘청중평가단 이어 스태프에도 스포일러?‘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이제는 제작 스태프라고 주장하는 스포일러까지 등장했다.

25일 인터넷에는 23일 진행한 ‘나가수’의 녹화 내용과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한 제작회의까지 상세히 공개한 스포일러가 등장했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관심과 논란을 일으킨 ‘나가수’의 스포일러는 대부분 청중평가단에 참여했던 누리꾼들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었다. 실제로 스포일러의 내용도 무대에서 가수들이 부른 미션곡과 당시 분위기 등을 소개하는 것이 많았다. 하지만 자신을 “나가수의 스태프”라고 밝힌 25일 스포일러에는 경연 이후 결과를 비롯해 녹화 후 제작진과 출연진의 미팅 내용과 분위기까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었다.

이 글에 따르면 23일 녹화는 최근 ‘나가수’에 쏟아진 관심과 음원의 인기 때문에 가수들이 예민해져 있었다는 것. 녹화 후 통상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다음 미션 곡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데, 이날은 서로 생각이 맞서면서 고성도 오갔다는 것.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가수가 미션곡에 대한 욕심을 부리면서 동료들의 핀잔을 들었고, 이 과정에서 몇몇 가수들은 언쟁 도중 회의실을 나오는 등 살벌한 분위기도 있었다는 부분이다. 이 스포일러에는 이밖에 특정 출연자의 품성을 구체적으로 평가한 내용도 있다.

이와 관련 ‘나가수’의 한 관계자는 25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스태프끼리 ‘스포일러 유출 금지’가 이미 암묵적으로 동의가 된 사항인데 (스포일러 내용이) 사실이라면 유감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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