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암시글로 물의를 빚은 MBC스포츠플러스 송지선(사진) 아나운서의 징계여부 결정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써 119구급대가 출동하는 소란을 벌이고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임태훈 선수와도 스캔들을 일으켜 논란의 중심에 선 송지선 아나운서는 오해를 풀 수 있는 소명 기회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송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베이스볼 야’의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다.
MBC스포츠플러스는 당초 16일 오전 임원회의를 통해 송지선 아나운서의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논란이 됐던 자살 암시글을 송 아나운서가 자신의 미니홈피와 트위터 글을 직접 작성했는지를 파악할 수 없어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MBC스포츠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16일 “회사에서 송지선 아나운서에게 입장을 밝힐 기회를 줬는데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오해가 있다면 억울한 걸 풀어야 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MBC스포츠플러스의 또 다른 관계자는 “송지선 아나운서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프로그램 하차 등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송지선 아나운서가 격주로 진행하던 ‘베이스볼 야’는 이번 주에도 공동 진행자인 김민아 아나운서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