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들’ 봉우리 옷은 몇벌? 현실감 있는 옷장 ‘화제’

  • Array
  • 입력 2011년 5월 9일 11시 08분


코멘트

MBC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의 극중 봉우리(황정음)의 옷들이 현실감이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금까지 봉우리 역의 황정음이 입고 나온 옷들의 수는 손에 꼽을 정도. 그 마저도 모두 ‘현실감을 제대로 살린’ 시골 느낌의 수수한 옷들이다.

극 중 봉우리가 할머니와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가난한 집의 딸인 만큼 스타일이 화려하거나 다양하지 않은 것은 분명 적절한 연출이다.

하지만 TV에 방영되는 ‘드라마’이고 ‘여배우’이기에 옷을 조금 더 잘 입고 싶은 욕심이 날 법도 한데 이보다 현실감을 더 중시해 옷을 극히 제한했다는 것은 새삼 놀랍다.

이에 시청자들 역시 봉우리의 옷을 일일이 기억하며 그 수를 세는 등 관심을 갖고 있다. 또 극 중 나오는 봉우리 옷장의 옷이 모두 봉우리의 코디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증거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드라마 속에서 화려한 옷, 값비싼 옷들 뿐만 아니라 내용에 맞는 적절한 연출에 입각한 코디도 화제를 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시청자들은 ‘정말 현실 감각을 제대로 갖춘 드라마다’, ‘인간적으로 신발이랑 바지는 좀 바꿔주세요’, ‘날씨가 더워지니 옷도 달라질거야’라는 등의 소감을 남겼다.

한편 ‘내 마음이 들리니’는 8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라 1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