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진영 가슴에 묻은 ‘진실이 엄마’도 다큐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7일 07시 00분


MBC‘휴먼다큐:사랑’ 주제도 엄마

매년 5월 가족의 사랑을 주제로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풀어냈던 MBC ‘휴먼다큐멘터리:사랑’의 올해 주제는 ‘엄마’다.

4부작으로 제작된 ‘휴먼다큐:사랑’은 극적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애틋한 상황에 놓인 네 명의 엄마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은 남들이 “어떻게 사느냐”고 물으면 “그래도 산다”고 대답하는 엄마들이다.

첫 번째 이야기인 ‘엄마의 고백’이 6일 방송된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건 고 최진실·진영 남매의 엄마 정옥숙 씨의 사연이다. 27일 ‘진실이 엄마’란 제목으로 방송하는 이 다큐에서는 인기 스타의 엄마로 살았던 20년의 시간이 물거품처럼 사라진 정 씨가 딸이 남긴 두 명의 손주들을 키우며 사는 일상을 담았다.

짧게는 5∼6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깝게 주인공들을 들여다보는 ‘휴먼다큐:사랑’ 제작진은 이번에도 네 명의 엄마들이 진심을 꺼낼 때까지 카메라를 끄지 않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정옥숙 씨는 수면제 없이는 하루도 잠을 잘 수 없는 처지, 어려웠던 결혼 생활과 남매에게 의지해 지냈던 세월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13일 방송하는 ‘엄마 미안’ 편은 생후 6개월 때 원인 모를 위출혈로 3년째 투병 중인 딸을 키우는 엄마의 사연이다. 20일에는 만성골수백혈병 환자인 엄마가 가족과 의사의 반대에도 배 속에 생긴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보낸 10개월간의 힘겨운 시간을 담았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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