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이유 강추”

‘키스…’출연 직접 제의 “아이유 열혈팬”
두 ‘국민 여동생’ 최종쇼까지 갈지 관심

“김연아가 아이유를 추천!”

드디어 두 ‘국민 여동생’이 만났다. ‘피겨 퀸’ 김연아가 주말 예능강자 자리를 위해 가수 아이유를 파트너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부터 방송하는 SBS 스타 서바이벌 프로그램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서 진행자 겸 멘토로 나서는 김연아는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제작진에 ‘아이유와 함께 하면 어떨까’하고 의사를 전달했고, 이를 아이유 측에서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에서 멘토와 멘티로 만나게 됐다. 알고 보면 김연아와 아이유의 인연도 남다르다.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는 아이유가 출연했던 ‘영웅호걸’의 후속으로 방송하는 프로그램이고, 김연아는 아이유의 팬이다.

이 프로그램의 김재혁 PD는 “김연아 선수가 아이유와 함께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로 좋아한다”면서 “‘국민 여동생들’의 호흡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 PD에 따르면 김연아는 평소 아이유의 노래를 즐겨듣고 부른다. 지난해 방송한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김연아는 아이유의 ‘기차를 타고’라는 노래를 부르며 ‘아이유 팬’을 자처하기도 했다.

방송 전부터 김연아의 프로그램과 톱스타들이 총출연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던 ‘키스 앤 크라이’의 출연진들은 3일 오후 김연아와 처음 만났다. 이날 경기도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의 한 스튜디오를 개조해 만든 빙상장에서 이들은 출연 소감 인터뷰와 포스터 촬영 등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한 관계자는 “처음 만났는데도 오래전부터 만났던 사이처럼 어색하지 않게 촬영을 잘 마쳤다”면서 “스타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스케이트 실력을 김연아 선수가 보면서 흡족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