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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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30일 07시 00분


주연 드라마, 고심 끝 신인으로 교체
‘아테나’측도 日 홍보 참석 여부 고심

‘이지아 때문에?’

‘서태지와 이지아(사진)의 소송’이 세간에 알려진 후 8일이 지났지만, 파문은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양측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사태가 장기화 국면을 보이자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이번 일의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활동을 전면 중단한 이지아는 얼마전까지 한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돼 촬영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월 초 종영한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 출연 후 곧바로 차기작을 결정하고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런 활동 계획은 서태지와의 이혼 소송이 알려지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해당 드라마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지아는 제작진에게 출연을 하겠다고 구두로 승락한 후 4월말 첫 촬영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소송이 불거지면서 이지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자, 제작진은 고심 끝에 여주인공을 교체했다.

이 관계자는 29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드라마를 이끌어갈 여주인공이 구설수에 오르면 아무래도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면서 “이지아 본인도 이런 상태에서 활동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어 서로 의논 끝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첫 촬영을 앞두고 다른 여자 연기자를 섭외를 할 시간 여유가 없어 해당 드라마는 이지아 대신 신인으로 여주인공을 결정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캐스팅 여부에 대해 “이지아는 여주인공 후보에도 오르지 않았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애써 숨겼다.

이지아와 정우성이 연인이 되는 인연을 제공한‘아테나’측도 이번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원래 ‘아테나’는 7∼8월경 일본에서 대규모의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었다. ‘아테나’는 이달 중순부터 일본 위성방송 ‘와우와우’를 통해 첫 방송을 시작하고, 연말부터는 한 지상파TV 채널에서 방송될 계획이다.

홍보를 위해 주인공들이 현지 프로모션에 참석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특히 극 중 연인이었던 정우성과 이지아가 실제로 연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 현지에서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테네’ 프로모션을 담당한 한 관계자는 “(프로모션까지) 아직 시간이 여유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두 사람 모두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 사태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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