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구혜선 연인설, 양현석이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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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8일 07시 00분


‘양씨가 소개…신혼집 공사중’ 소문
양씨 “황당 루머…만난적도 없다”

구혜선이 서태지의 연인이며 이지아의 소송에 영향을 끼쳤다는 온라인 루머에 대해 구혜선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양현석이 “너무 어이가 없는 황당무계한 소설”이라며 격분했다.

양현석은 아울러 “루머를 만들어내는 소수세력에 온 국민이 조롱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참담한 심경도 함께 내비쳤다.

평소 침착하고 좀처럼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흥분하지 않는 양현석이 이렇게 격한 감정을 토로한 것은 26일 밤 한 연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때문.

일명 찌라시로 불리는 증권가 사설정보지를 출처로 한 문제의 글은 양현석이 2004년 서태지에게 구혜선을 소개했고, 현재 서태지가 서울 평창동에 짓고 있는 집은 구혜선과 결혼해 함께 살 신혼집이라는 것. 또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이지아가 위자료 및 재산분할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이 글은 26일 밤부터 급속도로 온라인에 유포됐다.

급기야 27일 오전 구혜선이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서태지 이지아’ 파문의 새로운 인물로 주목받았다.

“서태지와 구혜선 관련 루머는 거론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한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서태지와 구혜선 관련 루머는 거론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한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이에 대해 양현석은 27일 오후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서태지와 구혜선은 단 한번도 만난 적도 없다”면서 “대꾸조차 하고 싶지 않은 말도 안 되는 헛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양현석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구혜선과 서태지는 인사도 나눈 적 없나.

“없다. 두 사람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 2004년 서태지 컴백 당시 세븐, 원타임 등과는 만난 것으로 아는데.

“구혜선은 서태지를 만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내가 서태지 앞에서 구혜선의 ‘ㄱ’자도 꺼낸 적도 없고, 반대로 구혜선 앞에서 서태지의 이야기를 해본 적도 한 번도 없다.”

- 계속해서 등장하는 루머를 어떻게 생각하나.

“(루머가)이젠 멈췄으면 좋겠다. 너무 심각하다. 근거도 전혀 없고,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만들어내고 유포하는 일부 세력에 온 국민이 조롱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 이번 일이 불거지고 서태지와 연락을 해봤나.

“한 2∼3년 보지 못했다. 여러 일로 바빴고, 두 사람 다 전화번호가 계속 바뀌다보니 연락도 뜸해졌다.”

- 서태지가 이번 일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나.

“서태지와 20년간 알아왔지만 나도 그의 개인적인 일은 묻지도 않고, 그 친구도 내게 말하지 않는다. 이번 일도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니만큼 특별한 입장 표명은 없을 것 같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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