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이 서태지의 연인이며 이지아의 소송에 영향을 끼쳤다는 온라인 루머에 대해 구혜선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양현석이 “너무 어이가 없는 황당무계한 소설”이라며 격분했다.
양현석은 아울러 “루머를 만들어내는 소수세력에 온 국민이 조롱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참담한 심경도 함께 내비쳤다.
평소 침착하고 좀처럼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흥분하지 않는 양현석이 이렇게 격한 감정을 토로한 것은 26일 밤 한 연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때문.
일명 찌라시로 불리는 증권가 사설정보지를 출처로 한 문제의 글은 양현석이 2004년 서태지에게 구혜선을 소개했고, 현재 서태지가 서울 평창동에 짓고 있는 집은 구혜선과 결혼해 함께 살 신혼집이라는 것. 또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이지아가 위자료 및 재산분할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이 글은 26일 밤부터 급속도로 온라인에 유포됐다.
급기야 27일 오전 구혜선이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서태지 이지아’ 파문의 새로운 인물로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양현석은 27일 오후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서태지와 구혜선은 단 한번도 만난 적도 없다”면서 “대꾸조차 하고 싶지 않은 말도 안 되는 헛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양현석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구혜선과 서태지는 인사도 나눈 적 없나.
“없다. 두 사람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 2004년 서태지 컴백 당시 세븐, 원타임 등과는 만난 것으로 아는데.
“구혜선은 서태지를 만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내가 서태지 앞에서 구혜선의 ‘ㄱ’자도 꺼낸 적도 없고, 반대로 구혜선 앞에서 서태지의 이야기를 해본 적도 한 번도 없다.”
- 계속해서 등장하는 루머를 어떻게 생각하나.
“(루머가)이젠 멈췄으면 좋겠다. 너무 심각하다. 근거도 전혀 없고,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만들어내고 유포하는 일부 세력에 온 국민이 조롱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 이번 일이 불거지고 서태지와 연락을 해봤나.
“한 2∼3년 보지 못했다. 여러 일로 바빴고, 두 사람 다 전화번호가 계속 바뀌다보니 연락도 뜸해졌다.”
- 서태지가 이번 일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나.
“서태지와 20년간 알아왔지만 나도 그의 개인적인 일은 묻지도 않고, 그 친구도 내게 말하지 않는다. 이번 일도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니만큼 특별한 입장 표명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