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탁 대표 “전지현 계좌 도용? 절대 사실 아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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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7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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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정훈탁(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전지현-정훈탁(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톱스타 전지현 명의로 차명 주식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훈탁 iHQ 대표가 “전지현의 계좌는 위임받아 관리하던 것으로 전적으로 전지현의 소유”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증권거래법 위반(미공개정보 이용금지) 혐의로 금융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한 정훈탁 대표는 7일 소속사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혐의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정 대표는 특히 전 소속 연예인이던 전지현의 계좌를 이용해 주가 조작에 나섰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전지현의 증권 계좌는 오래 전부터 전지현의 재산증식을 위해 위임을 받아 관리했다”고 밝힌 정 대표는 “최근 전지현 측에서 계좌를 해지해 남은 주식을 출고한 것만 봐도 도용한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주가 조작이 아니라 채무 관계 변제를 위한 담보권 행사였다는 내용이다.

정훈탁 대표가 주식 전량을 보유한 (주)테드인베스트먼트가 신동엽 등이 소속됐던 스톰이앤에프(이하 스톰)의 이도형 전 대표와 개인적인 금전 거래를 했고, 이 과정에서 스톰에 대해 담보권을 설정했다는 설명. 이후 채무 변제가 이뤄지지 않자 스톰의 주식 약10만129만주를 취득했다는 게 정 대표의 주장이다.

정훈탁 대표는 또 “테드인베스트먼트는 이후 은경표 씨 등이 주도한 스톰 경영권 인수 당시 의결권 위임장만 작성했을 뿐 이에 관여한 바 없고 은경표의 지분 확보 공시에 내 이름이 거론된 것도 나중에 알았다”며 허위 인수합병 공시로 시세 차익을 노렸다는 혐의도 부인했다.

“앞으로 진행될 검찰 수사에서 의혹을 없애도록 해명할 것”이라고 밝힌 정 대표는 이번 사건은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연예기획사 iHQ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트위터@madeinharry)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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