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드디어 40년만에 새로운 가수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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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1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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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이 ‘나는 가수다’를 두고 만든 40년 후 가상의 뉴스들.
네티즌들이 ‘나는 가수다’를 두고 만든 40년 후 가상의 뉴스들.
‘나는 가수다’가 첫 단추를 잘못꿰고 네티즌들의 혹평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처음부터 룰을 깬 방식에 비난의 후폭풍도 거세 인터넷이 시끌벅적하다.

지난 20일 MBC 우리들의 일밤에서 펼쳐진 ‘나는 가수다’에서 김건모가 탈락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지만 제작진의 긴급회의 후 ‘재도전’이 결정됐고, 결국 7명이 다시 재대결을 펼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나는 선배다’, ‘나는 PD다’는 패러디로 비웃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재도전에 대한 룰을 두고 “40년만에 새가수를 투입하게 됐다”는 가상의 뉴스로 패러디하기도 했다.

2051년에 전송될 가상의 뉴스는 “원로가수 김건모가 고령으로 사망함에 따라 나는 가수다에 드디어 새로운 가수를 투입하게 됐다. 프로그램 첫 회의 7명의 가수가 40년 동안 재도전을 함에 따라 후속 가수는 등장할 수 없었다”면서 “다음 출연자로 예견된 가수 임재범 씨는 3년 전 지병으로 사망함에 따라 발라드에서 트로트로 변신한 김연우가 투입된다”고 전하고 있다.

또다른 네티즌은 비슷한 설정으로 ‘나는 가수다 40년후.txt’라는 제목을 통해 “박정현 탈락. 박정현 재도전. 김범수 탈락. 김범수 재도전. 정엽 탈락. 정엽 재재도전.... 2040년 나는 가수다 최장수 프로그램에 선정. 김연우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사망”이라는 뉴스로 패러디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상 뉴스를 본 다수의 네티즌들은 “하하하. 제대로 패러디한 대박 뉴스다. 그러나 한편으론 씁쓸하다”고 말했다.

‘나는 가수다’의 서바이벌 방식에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던 네티즌들은 허탈한 웃음만 뒤로 한채 “완전 속았다”는 반응이다. 21일 인터넷상의 거의 모든 커뮤니티들은 ‘나는 가수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찼다.

일부 네티즌들은 “탈락한 가수나 함께 참여한 가수들의 심정을 헤아린다면 꼴찌를 탈락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1등을 한 가수를 명예롭게 내보내는 방식은 어땠을까”라고 말해 공감을 사기도 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한 네티즌은 “가창력 좋은 7명의 가수를 두고 평가하는 것 자체가 매몰차다 생각했다. 꼴찌를 탈락시키는 것이 아니라 1등을 내보내는 방식이라면 최소한 잡음이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호응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방송이 장난이냐”며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모든 것을 제작진이 임의대로 결정하면서 청중단이 뭐가 필요있고 라이브 문자 투표가 무슨 소용이냐”는 질책도 이어졌다.

아울러 “나는 가수다 MC를 송해 선생님으로 하고, 땡 하면 무조건 내려가야지 토 달고 하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는 원칙론을 앞세워 비유한 의견도 보였다.

한편 20일 ‘나는 가수다’에서는 윤도현-나항상 그대를, 백지영-무시로, 박정현-비오는 날의 수채화, 김건모-립스틱 짙게 바르고, 김범수-그대모습은 장미, 이소라-너에게로 또 다시, 정엽-짝사랑 등 각자 편곡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자리서 윤도현이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김건모가 7위를 차지했다. 또한 제작진은 형평성을 문제로 다른 도전자들에게도 원한다면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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