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퀴즈프로 ‘퀴즈 대한민국’] 심리 퀴즈…예능 퀴즈…TV 퀴즈 개성시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3월 7일 07시 00분


퀴즈프로그램도 개성시대. 뻔한 구성의 프로그램은 시청률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퀴즈프로그램을 보면 이런 경향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문제를 내놓고 출연자와 시청자가 머리 싸움을 벌이는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면서 쇼, 예능 등과의 접목을 통해 재미를 더했다.

KBS 2TV의 ‘퀴즈쇼 사총사’는 중장년층을 출연시켜 상식만이 아닌 ‘지혜와 연륜이 묻어나는 퀴즈’로 콘셉트를 잡았다. 함께 나선 네 명이 합심해야 이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KBS 1TV ‘퀴즈 대한민국’은 국내 최고의 퀴즈영웅을 뽑아 상금을 수여하고, 상금의 50%를 적립하는 이공계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단계가 올라가면 최고 1000만원짜리 문제도 출제된다.

케이블방송 tvN의 ‘만장일치퀴즈 트라이앵글’은 좀 더 오락적인 요소를 강화했다. ‘돈에 대한 인간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인 퀴즈쇼’가 콘셉트. 안면이 없는 세 명의 출연자가 합의를 통해 퀴즈를 풀고, 배분률이 다른 상금을 나누어 갖는 심리 퀴즈쇼이다. 남희석의 능숙한 진행도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퀴즈를 예능에 접목시킨 프로그램들도 있다. SBS의 ‘스타주니어 붕어빵’은 부모와 자녀의 심리를 퀴즈 방식을 빌어 진행하며, MBC의 ‘세바퀴’는 토크에 퀴즈 아이디어를 끌어들여 시청자들에게 독특한 재미를 주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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