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 스테이션] 보드카레인 청소년 유해곡 판정 항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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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6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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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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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밴드 보드카레인이 청소년유해매체 논란 속에 청소년을 위한 무료콘서트 개최해 눈길을 끈다.

보드카레인은 19일 오후 9시 서울 동교동 홍익대 인근카페 커먼에서 90분간 ‘무해한 심야식당’이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드카레인은 지난달 여성가족부로부터 자신들의 정규 3집에 대해 청소년유해매체 판정을 받았다. 수록곡 ‘심야식당’에 ‘한 모금의 맥주’라는 부분이 문제가 됐던 것이다.

‘한모금의 맥주’라는 단어로 청소년유해매체 판정을 받자 인터넷에서는 여성가족부의 ‘심야식당’ 금지곡 결정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보드카레인의 트위터에는 금지곡 지정이 부적합한 이유에 대한 항의성 메시지가 사흘 만에 1000여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보드카레인 소속사 뮤직커밸 측은 “트위터 사용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가사에 ‘술’이 포함된 가요 141곡 중 정작 4곡만이 청소년유해매체 판정을 받았다. 여성가족부의 판단기준을 신뢰할 수 없다. 또한 시나 에세이, 소설같이 한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노랫말에 단지 ‘술’이 언급되었다는 이유로 금지곡 통보를 내린 것이라면 우리나라 근·현대 단·장편 소설의 대부분은 청소년들이 읽을 수 없는 유해매체일 것이다. 여성가족부는 정확한 판단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드카레인 보컬 안승준은 “이번 미니콘서트에 청소년을 직접 초대해 우리가 유해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이번 공연의 취지를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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