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콘 1위…‘카라 현상’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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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3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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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즈 토크’ 12주만에 정상…카라·소속사 협상 청신호

카라의 ‘걸즈 토크’가 1위로 소개된 오리콘 인터넷 홈페이지.
카라의 ‘걸즈 토크’가 1위로 소개된 오리콘 인터넷 홈페이지.
일본에서 불고 있는 ‘카라 현상’이 오리콘 차트 1위로 증명됐다.

카라는 정규앨범 ‘걸즈 토크’로 11일자 오리콘 일간차트 앨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카라가 오리콘 차트에서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걸즈 토크’는 발매 당일 오리콘 2위에 올랐고, 첫 주에 10만장을 돌파하면서 골드디스크로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해 11월 24일 발표해 시장에 나온지 12주나 지난 앨범이 오리콘 정상에 오르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오리콘에 따르면 ‘걸즈 토크’는 이미 31만장 이상이 판매돼, 2005년 데스티니스 차일드 이후 5년 3개월 만에 해외 가수가 일본에서 30만장 이상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1월 17일부터 5주 연속 오리콘 톱5에 머물렀는데, 해외가수로서는 2005년 루마니아의 남성 3인조 오존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이는 일본 언론이 주목하는 ‘카라 현상’이 음반 순위를 통해 입증된 것이다. ‘카라 현상’이란 카라 신드롬을 일본식으로 표현한 것으로, 일본 언론이 ‘현상’이란 단어를 한국 연예인에게 사용한 경우는 2005년 배용준에 이어 카라가 두 번째다.

카라는 1월 19일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등 멤버 3인이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해 팀 해체 우려까지 나왔지만 이후 오히려 일본에서 더욱 많은 주목을 받으며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한편, 카라 멤버는 13일 휴식을 위해 일본에서 일시 귀국했다. 카라 3인의 부모와 DSP미디어 측은 곧 3차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미 “하루빨리 결론을 내자”는 공감대를 형성한 양측은 1월27일 2차 면담 때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며 상대측의 의사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면담내용을 일체 비공개로 한다는 약속을 하면서 극적 합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일본에서 불고 있는 ‘카라 현상’은 양측의 합의 도출에 또 하나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카라 멤버들은 약 3일간 한국에 머문 뒤 다시 일본으로 출국해 ‘우라카라’ 촬영에 참여한다. 3월 23일에는 일본에서 세 번째 싱글 ‘제트 코스터 러브’를 발표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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