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전 ‘이장희 리싸이틀’ 공연 실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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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봉 친구들의 전성기 때 목소리를 38년 전 공연 실황으로 들으세요."

MBC TV <놀러와>가 31일 설 특집 프로그램으로 '세시봉 콘서트'를 방영해 7080 세대만이 아니라 젊은 층에게도 열띤 호응을 얻었다.

세시봉은 가수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이 활동했던 서울 무교동의 음악감상실로 60~70년대를 풍미하던 통기타 문화의 산실이었다.

1일 방영되는 2부에선 가수 이장희가 출연해 세시봉 친구들과의 40년 우정을 털어놓는다.

이장희를 비롯한 세시봉 친구들의 전성기 때 '젊은 목소리'를 생생한 공연 실황으로 들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동아방송(dbs.donga.com) 사이트가 바로 그 곳.

동아방송 사이트에선 1973년 10월 11일 열린 '이장희 리사이틀' 공연 실황을 1,2부로 나눠 웹에서 제공한다. 이 공연 실황 녹음은 동아방송(1963~1980) 아카이브에 담긴 자료 중 일부분이다. 공연 내용은 녹취록으로도 제공된다.

윤형주의 사회로 진행 된 리사이틀에서 이장희는 '무지개' '밤바람' '눈송이' 등 다수의 곡을 선보였다. 초대 손님으로는 김민기 양희은 김세환 송창식 등 당대의 내로라하는 통기타 가수들이 출연했다.

김민기의 '친구'를 비롯해서 양희은이 부르는 '아빠의 자장가', 송창식의 '비와 나', 김세환의 'For the good time' 등 세시봉 친구들이 부르는 노래와 이야기를 38년 전 젊은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

백 코러스는 당시 서울대 미대 2학년생이었던 현경과 영애가 담당했으며 퍼스트 기타는 강근식, 베이스 기타와 플루트는 조원익이 맡았다.

가수 이장희는 동아방송의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인 '0시의 다이얼' 디스크자키(DJ)로도 활동해 높은 인기를 누렸다.

▶1973년 이장희 리사이틀 1부

▶1973년 이장희 리사이틀 2부

권혜진기자 hj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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