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만큼 매섭다, 드라마 수난시대] 잘 나가는 ‘싸인’ 연출자 전격교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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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5일 07시 00분


장항준 PD 대신 김형식 PD 투입
“장PD,작가와 부부…내분 없었다”

박신양·김아중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싸인’(극본 김은희)의 연출자가 전격 교체됐다.

24일 제작사 골든썸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연출을 맡았던 장항준 감독이 11회부터 대본 작업에 전념하고 대신 김형식 PD가 새로 메가폰을 잡는다.

이 관계자는 “애초 드라마가 16부에서 20부로 늘어남에 따라 드라마 구조에 변화가 생기면서 장 감독이 대본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11회가 방송되는 2월16일부터는 ‘카인과 아벨’과 ‘외과의사 봉달희’ 등을 연출한 김형식 PD가 연출을 맡는다”고 말했다.

‘싸인’은 현재 수목 드라마 1위를 두고 송승헌 김태희 주연의 MBC ‘마이프린세스’와 1%포인트대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런 연출자 교체가 이루어져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드라마 방영 도중 연출자 교체는 특별히 시청률이 부진하지 않는 한 드문 경우다. 지난해 드라마 ‘대물’은 방송 초기 연출자가 오종록 PD에서 김철규 PD로 교체되면서 구설수에 시달렸다.

이에 대해 골든썸 관계자는 “다른 이유는 없다”면서 “장항준 PD는 김은희 작가와 부부라는 점에서 내분은 없다. 부부가 공동 집필을 맡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탄탄한 대본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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