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은 잘익은 포도…심이영은 풋풋한 사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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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2일 07시 00분


정준호 ‘두여자’서 거침없는 베드신
신은경, 파격 노출연기…18일 개봉

신은경과 심이영(왼쪽부터)이 영화 ‘두 여자’에서 전라의 파격적인 노출 연기와 정사신을 연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신은경과 심이영(왼쪽부터)이 영화 ‘두 여자’에서 전라의 파격적인 노출 연기와 정사신을 연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배우 신은경이 몸을 사리지 않는 파격적인 노출 연기로 오랜 만에 과감한 이미지 변신을 선언했다.

신은경은 주연 영화 ‘두 여자’(감독 정윤수)에서 남편의 외도를 눈치채고 그 내연녀에게 접근하는 산부인과 전문의 역할을 맡아 과감한 노출은 물론 높은 수위의 베드신까지 거침없이 소화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두 여자’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에서 신은경은 초반부터 남편 역의 정준호와 전라의 베드신을 선보여 충격을 던졌다. 또 남편의 외도로 무너져 내리는 감정을 표현하며 20대 남자와 또 한 번 강도 높은 베드신을 소화했다.

신은경의 남편이자 유능한 건축학과 교수로 등장한 정준호도 코믹하거나 신사적인 모습을 벗어던지고 파격적인 멜로 연기에 도전했다. 정준호는 신은경은 물론 외도 상대역인 심이영과도 두 세 차례 전라의 베드신을 통해 멜로 호흡을 맞췄다.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은경은 노출에 대한 부담에 대해 언급하기보다 정준호와 심이영을 ‘가족’이라고 표현하며 연기와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신은경은 “독한 여자가 아니라 자신의 남자와 그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깊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완벽했던 여자의 심리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상당히 높은 영화의 표현 수위 때문인지 노출 연기에 대한 질문이 계속 나오자 정준호는 “부부관계를 표현하는 데 육체적인 사랑을 담는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총각 입장에서 두 여배우와 호흡을 맞춘 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은경은 숙성이 필요 없는 잘 익은 포도 같은 여자라면 심이영은 풋풋한 사과처럼 달콤한 향기가 나는 여자”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와 ‘아내가 결혼했다’로 결혼 제도에 대해 이색적인 시각을 드러내왔던 정윤수 감독이 연출한 ‘두 여자’는 18일 공개된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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