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배용준, 정우성·박신양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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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5일 07시 00분


배우 배용준 정우성 박신양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배우 배용준 정우성 박신양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배용준 ‘드림하이’내년 1월 3일 방송
박신양 ‘헤븐’-정우성 ‘아테나’ 충돌


2011년 연초부터 ‘남자 빅3’의 격돌이 시작된다.

탄탄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배용준, 박신양, 정우성이 같은 시기 방송하는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에서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다.

가장 높은 관심을 끄는 주인공은 2007년 ‘태왕사신기’를 끝으로 드라마, 영화에서 얼굴을 볼 수 없던 배용준. KBS 2TV가 1월 3일 방송을 확정한 월화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4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다.

‘드림하이’는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와 가수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 CJ미디어가 합작한 청춘 드라마. 대표적인 한류스타 배용준과 신예스타 발굴에 탁월한 안목을 지닌 박진영이 손잡은 작품으로 스타를 꿈꾸는 10대들의 도전을 그리는 이야기가 기획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배용준은 드라마의 배경인 예술고등학교에서 스타 지망생들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맡아 전체 16회 가운데 4∼5회 정도 출연한다. 주연은 아니지만 드라마 전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캐릭터로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다.

키이스트의 한 관계자는 “배용준은 드라마 기획 단계부터 직접 아이디어를 내왔던 만큼 작품 전체를 설명해주는 역할을 소화할 계획”이라며 “전체 출연 비중은 박진영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신양은 SBS가 1월 초 방송하는 수목드라마 ‘헤븐’으로 돌아온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배경으로 한 수사물로 박신양은 실력파 법의학자 역을 맡아 엄지원과 호흡을 맞춘다.

박신양은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까지 출연하는 드라마를 대부분 성공시킨 흥행 배우. 하지만 ‘쩐의 전쟁’ 출연 당시 회당 1억원이 넘는 고액 출연료로 2008년 말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연 정지를 받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3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박신양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팬들의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정우성도 ‘빅3’ 경쟁에 합류한 스타 배우다. SBS가 12월 말 시작하는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은 정우성이 15년 만에 안방극장에 나선 작품이다.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정보요원이란 설정에 맞춰 정우성은 이탈리아, 하와이 등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화려한 액션을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아테나:전쟁의 여신’과 ‘드림하이’는 방송 시간까지 겹치는 까닭에 정우성과 배용준은 치열한 시청률 경쟁까지 예고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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