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불꽃’은 막장 최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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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8일 07시 00분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 포스터.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 포스터.
“살해·강간 등 풀버전” 비난
배우연기 호평 ‘인생…’ 추격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이 새로운 막장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재벌가를 배경으로 한 ‘욕망의 불꽃’(극본 정하연·연출 백호민)은 흔히 막장 드라마의 필수 요소로 꼽히는 출생의 비밀, 복잡한 가족사, 음모, 복수는 물론 강간, 살해, 뺑소니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런 내용 때문에 일부에서는 “지금까지 막장 드라마로 불리던 작품 중 단연 최고”라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높아지는 비난만큼 시청률은 회를 거듭할수록 올라가고 있다. 2일 시작 당시 12.8%(AGB닐슨 미디어 리서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더니, 16일에는 16.7%까지 올라갔다. 이제는 경쟁작인 SBS ‘인생은 다름다워’(19.7%)를 추격권 안에 두고 있다.

‘욕망의 불꽃’이 막장 드라마임에도 인기가 높은 데는 연기자들의 호연과 빠르고 긴장감 넘친 스토리에 있다. 김유정, 신동우 등 아역부터 신은경, 조민기, 서우와 성인 연기에 도전한 유승호 등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방송가의 관심은 ‘욕망의 불꽃’이 과연 시청률 50%의 히트를 기록한 KBS 2TV ‘제빵왕 김탁구’와 성공을 재현할까 하는 점이다. 두 드라마는 초반부터 등장한 막장 요소들과 캐릭터의 갈등 구조와 흐름이 비슷하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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