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3인 日활동 올스톱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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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8일 07시 00분


일본 에이벡스의 지원 중단 발표로 활동에 위기를 맞은 동방신기의 (왼쪽부터)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
일본 에이벡스의 지원 중단 발표로 활동에 위기를 맞은 동방신기의 (왼쪽부터)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
소속사 해지 없이 활동중지
일본 소속사 변경도 불가능


일본 메이저 음반사인 에이벡스가 자신들이 담당하던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 등 동방신기 3인의 지원 중단을 발표하면서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방신기 3인은 지난해 7월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파기를 선언한 이후 일본을 주요 무대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이번 에이벡스의 발표에 따라 일본 시장에서 활동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한·일 음반 관계자들은 “아무래도 SM과의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일본 활동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 일본 대형 연예기획사의 한국법인 관계자는 “에이벡스의 16일 발표를 보면 계약해지 없이 활동만 중지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동방신기 3인은 계약을 순순히 풀어주지 않는 한 다른 기획사로 옮겨 일본 활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은 연예인이 소속사와 합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계약 파기를 선언하면 다른 기획사들이 그를 받아주지 않는 불문율이 있다.

일본 음반시장에 정통한 한 음반관계자도 “동방신기 3인의 한국 소속사 대표 과거를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동방신기 3인이 헤어지면 해결될 일이다. 하지만 동방신기 3인과 SM과의 소송 결과가 나오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이벡스는 16일 공지를 통해 동방신기 3인의 한국 매니지먼트사 대표가 과거 한 연예인을 공갈, 협박한 죄로 복역했던 전력과 SM과의 소송을 문제 삼아 이들의 일본 매니지먼트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동방신기 3인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기획사 대표의 경력은 전속계약 불이행이 아니기에 계약해지나 활동중지의 사유가 될 수 없으며, 에이벡스는 계약변경을 강요하다 이에 응하지 않자 일방적으로 활동중단을 선언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네이처 리퍼블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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