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치타, 인공뇌사 극복 뒤늦게 알려져

동아닷컴 입력 2010-09-01 14:06수정 2010-09-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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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힙합듀오 블랙리스트.
최근 ‘스톱’이란 노래로 데뷔한 여성 힙합듀오 블랙리스트의 치타(본명 김은영·20)가 인공뇌사 수술로 사경을 극복하고 가수로 데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속사 나우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팀의 리더이자 랩을 담당하는 치타는 17살이 되던 해, 서울의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버스에 치이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치타는 머리에 피가 너무 많이 차서 인공뇌사 수술을 받고 1년간 중환자실에서 병원 신세를 졌다.

인공뇌사란 심장만 빼고 몸 전체를 마취시키는 수술로 당시 생존 확률이 낮은 위험한 수술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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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는 “사고 후 한 달 동안 인공호흡기를 목에 꽂고 있다 보니 성대에 무리가 가서 목소리가 변했다”면서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예전 목소리가 안 나와 울면서 지르고 또 질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가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던 치타는 “매일 밤 병원 옥상에 혼자 올라가 목이 쉬어라 노래를 불러 당시 환자들 사이에서는 뇌 수술한 아이가 정신이 나가 저런다는 소문까지 돌았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치타는 가창력이 뛰어난 루시(박소현·18)와 1년 6개월의 준비 기간 끝에 최근 여성 힙합듀오 블랙리스트로 데뷔했다. 루시는 이미 배우 이준기의 오촌 조카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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