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정형돈·노홍철과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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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7일 07시 00분


유재석 정형도 노홍철 (왼쪽부터).
유재석 정형도 노홍철 (왼쪽부터).
5억 출연료 지연 소속사에 해지 통보
FA땐 몸값 10억 …영입 걸림돌 예상
소속사없이 삼총사 의기투합 가능성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과 함께 홀로서기?’

소속사와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방송인 유재석의 거취에 대해 연예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재석은 최근 소속사 스톰이앤에프에 내용증명을 보내 26일까지 밀린 출연료에 대한 답변이 없으면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유재석은 스톰이앤에프와 2011년 2월까지 전속계약을 맺은 상태다. 하지만 스톰이앤에프가 5월 말 채권단으로부터 80억 원의 가압류 처분을 받으면서 유재석은 3개월 동안 약 5억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채권단 가압류 사실이 알려진 7월 중순 이후 유재석은 말을 아꼈지만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계속되자 사실상 계약을 해지할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연예인이 소속사로부터 2개월 이상 출연료를 받지 못하면 계약해지를 요구할 수 있다.

유재석은 방송가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인기 진행자로 꼽힌다. 때문에 그의 거취를 둘러싸고 연예계는 물론 방송 관계자들의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

유재석이 벌어들이는 방송 출연료만 놓고 볼 때 업계에서는 그를 영입하려면 최대 10억 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워낙 거액이다 보니 유재석을 영입할 만한 규모의 연예기획사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유재석이 소속사 없이 혼자 활동하는 노홍철, 정형돈과 손잡을 가능성이 신빙성 있게 제기되고 있다. 노홍철과 정형돈은 각각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끝나 개인 매니저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이들 3명이 뭉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얼마 전부터 유재석이 스톰이앤에프와 계약이 끝나는 내년 2월 이후 노홍철, 정형돈과 의기투합해 연예기획사를 설립한다는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유재석의 내용증명 발송 사실까지 알려지자 3명이 뭉치는 시기가 좀 더 앞당겨 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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