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화백은 “작가인 나에게도 우리 음식의 세계가 정말 넓다는 사실을 알려준 만화였다”며 “특히 제철 음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점을 보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만화 ‘식객’은 한국 만화사에 여러 기록을 남긴 작품. 이 만화는 동아일보에 게재돼 큰 호응을 얻었으며, 전문 만화란 신선한 지평을 열기도 했다.
2002년 연재가 시작돼 완간된 게 올해니 햇수로 8년이나 이야기가 이어진 셈. 1화였던 ‘어머니의 쌀’을 시작으로 135 화 ‘밀면’까지 판매된 단행본만 무려 300만부를 넘어섰다. 그는 ‘식객’ 후속으로 칭기즈칸을 소재로 한 ‘메르키트의 오줌’을 기획 중인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