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 승마선수 뺨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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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일 07시 00분


‘거상 김만덕’ 이미연이 드라마 촬영을 위해 승마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꿈ing]
‘거상 김만덕’ 이미연이 드라마 촬영을 위해 승마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꿈ing]
거상 매회 등장 3개월 특훈
‘여성판 추노’…수준급 실력


이미연의 승마 실력이 화제다.

KBS 1TV 주말드라마 ‘거상 김만덕’에서 주인공 김만덕으로 출연 중인 이미연은 뛰어난 승마 실력을 매회 보여주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극에는 말을 타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지만 그녀처럼 여주인공이 수준급 실력을 보여준 경우는 드물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이미연을 최근 막을 내린 사극 ‘추노’에 빗대 ‘여성판 추노’라고 부르고 있다. 말을 타고 빠른 속도로 산비탈을 달리거나 촬영지인 제주도 평원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추노’의 주인공 장혁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수준급이기 때문. ‘거상 김만덕’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둘을 비교하는 의견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미연은 ‘거상 김만덕’(극본 김진숙·연출 강병택) 출연을 확정한 지난해 12월부터 전문가로부터 승마 교습을 받기 시작했다. 승마 연습은 촬영을 시작하기 직전인 2월말까지, 3개월 동안 계속됐다.

이미연은 조선시대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당시의 시대상을 표현하기 위해 요령을 피울 수도 없던 상황. 실제로 당시 제주 여자들은 지역 특성상 말 타는 실력이 출중했고 김만덕 역시 말을 잘 탄 것으로 관련 역사서들에 기록돼 있다.

‘거상 김만덕’ 제작관계자는 “3 개월 동안 일주일에 3∼4일씩 승마를 집중적으로 배워 실력을 키웠다”며 “여배우가 말을 잘 타는 장면은 이색적이기 때문에 일부러 매회 빠지지 않고 삽입해 볼거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주 말을 타야하지만 다행히 이미연은 부상은 겪지 않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촬영 전 연습기간에는 말에서 떨어져 타박상을 입기도 했지만 실전에서는 강하다”고 귀띔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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