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 스테이션] 이수만 ‘아시아 문화시장의 중요성’ 하버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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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9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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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프로듀서가 27일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열린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에 아시아 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인물로 초청받아 특별 강연을 펼쳤다.

이수만은 이날 오후 6시30분(현지시각) 미국 보스턴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내 버든 대강당에서 ‘귀를 자르려 하지 마세요!(Don't try to cut your ears!)’라는 독특한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2010 하버드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하버드 케네디 스쿨, 하버드 로스쿨의 아시아 클럽이 공동 주최하는 미국 최대의 아시아 비즈니스 관련 컨퍼런스로, 그동안 한중일 및 동남아 지역의 재계, 정계, 법조계 유명 인사들을 초청해 변화하는 아시아의 경제와 산업, 새로운 트렌드를 조망해왔던 행사.

이날 이수만은 학생과 교수 등 약 700명을 대상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3단계 CT이론과 전 세계 최고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문화 시장으로서의 아시아 단일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또한 전통적인 경영 이론을 적용하기 힘든, 창의성이 중심이 되는 문화산업에서 비범하고 급기야는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인재가 최고의 리더로 육성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제도와 시스템이 창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고흐가 귀를 자르지 않았다면 오히려 시대를 바꾸는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걸작들을 더 많이 창조할 수 있었을 것이며, 아시아의 문화산업은 귀를 자르지 않은 고흐 혹은 귀가 들리지 않았어도 수많은 명곡들을 작곡한 베토벤과 같은 천재, 재능 있는 인재들을 육성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추어 전 세계를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한 것이다.

이수만은 강의를 모두 영어로 소화함은 물론 재치와 유머로 학생들을 사로잡아 강연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수만 프로듀서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하버드대 MBA 학생들의 요청으로 특강을 펼쳤으며, 2008년에는 미국 MIT 경영대학원 학생, 코넬대 존슨 대학원 학생들에게도 ‘한류의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한 바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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