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스크린 악녀 vs 순정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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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5일 07시 00분


윤진서·엄정화·황우슬혜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윤진서·엄정화·황우슬혜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윤진서·엄정화·황우슬혜
3인3색 매력 대격돌 예고

봄 스크린에 나서는 여배우들이 서로 다른 개성을 앞세워 스코어 경쟁에 나선다.

엄정화, 윤진서 그리고 황우슬혜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매혹적인 팜파탈이거나 아니면 도와주고 싶은 청순가련형 이미지로 관객에게 다가선다.

엄정화와 윤진서가 파멸도 마다하지 않는 팜파탈이라면 황우슬혜는 아픈 사랑의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는 지고지순한 인물. 이들은 이달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차례로 스크린에 새로운 모습으로 나선다.

가장 먼저 나서는 주인공은 윤진서다. 25일 개봉하는 ‘비밀애’(감독 류훈)에서 쌍둥이 형제와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는 여주인공으로 수위가 높은 베드신까지 소화했다.

배우와 가수로 연예계를 대표하는 ‘팜파탈’로 인정받는 엄정화는 4월15일 개봉하는 ‘베스트셀러’(감독 이정호)를 통해 아성 굳히기에 나선다. 윤진서가 남자와의 사랑에 몰두한다면 엄정화는 자신의 창작력에 집착하며 파멸에 이르는 독특한 캐릭터. 각각 대상은 다르지만 팜파탈의 옷을 입은 두 배우는 자연스럽게 비교대상으로 거론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황우슬혜는 이들과 반대다. 4월1일 개봉하는 ‘폭풍전야’(감독 조창호)의 여주인공인 그녀는 청순가련형 캐릭터가 필요한 조건을 두루 갖추었다. 사랑의 상처를 안고 사는 설정, 그리고 생머리 헤어스타일 등 외모까지 청순미를 표현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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