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위크엔터]뮤지컬 배우로 돌아온 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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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5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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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영 앵커) 요즘 춤과 노래 솜씨는 기본이고, 재치와 연기력까지 갖춰서 TV를 종횡무진 누비는 만능 연예인들이 많지요.

(구가인 앵커) 댄스가수로 데뷔해 탤런트로 활동해 오다 최근 뮤지컬 '싱글즈'로 뮤지컬 무대까지 활동영역을 넓힌 재주꾼 전혜빈 씨를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 자: 안녕하세요. 2002년 러브로 데뷔를 하셨으니까 올해에 벌써 데뷔 8년차시죠? 가수출신이시니까 노래와 춤은 원래 전공이시고 지금까지는 연기로 영역을 넓혀 오셨는데 그렇게 보면 정말 준비된 뮤지컬 배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왜 이제야 뮤지컬 무대로 오셨습니까?

혜빈: 사실 고등학교 때부터 뮤지컬을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쩌다가 방송에 데뷔를 하게 되고 가수로 일을 해왔고 또 연기도 해보게 되고 이래서 남들이 보기에는 가수 출신에다가 또 연기까지 하니 뮤지컬을 하면 딱 맞겠다고 생각을 하시는데 이게 굉장히 또 다르더라고요 뮤지컬이라는 것이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것이라, 물론 도움은 참 많이 되지만 여태까지 해왔던 것에 대해서 처음으로 돌아가서 1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그런 느낌을 받고 있어요.

기자: 이번에 맡으신 역할이 '싱글즈'에서 주인공 '나난' 역할이신데 이게 영화에서는 고 장진영 씨께서 맡았던 역할이죠? 이 '나난'이란 캐릭터는 어떤 캐릭터입니까?

혜 빈: '나난'은 영화 '실글즈'에서와 마찬가지로 스물아홉 살의 여자가 직장과 자기 사랑을 사이에 두고 고민을 하는 그런 내용이에요. 그런데 그걸 어둡고 우울한 느낌으로 풀어낸 게 아니라 밝고 긍정적적이게 풀어서 관객들이 유쾌하고 신나게 볼 수 있는 뮤지컬입니다.

기자: '나난'이 극중에서 부르는 유명한 노래들이 많이 있는데 시청자들을 위해서 짤막하게 한 구절 들려줄 수 있을까요?

혜빈: 짤막하게요?
'난!'
(기자) 하하하 조금만 더 길게…….
내용 중에서 첫 번째 곡인데 "넌 이제 스물아홉이니까 노처녀야" "결혼도 못했고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직장에서 떳떳하지도 못하고 어떻게 할 거야" 이러면서 친구들이 놀리는 장면에서 '난 괜찮아~ 그저 똑같은 하루, 난 괜찮아~ 모두 준비돼 있어 서른 돼도 난 문제 없어!' 뭐 이런 노래가 있어요.
(기자 박수)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좀 부끄러운 얘기이긴 한데요, 가수출신이긴 하나 노래실력이 뛰어나서 가수를 한 것 보다는 비주얼적인 춤사위로 유명해졌기 때문에 좀 걱정이 됐어요. 그래서 처음에 뮤지컬에 들어왔을 때 "난 연기도 춤도 다 괜찮은데 노래만 좀 어떻게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하고 들어왔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썩 잘하는 건 아닌데요, 하하하~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기자: '나난'의 극중 명대사중에 이런 대목이 있죠. '나는 서른 살이 되기 전에 인생의 숙제 둘 중 하나는 해결할 줄 알았다. 일에서 성공을 하거나 결혼을 하거나…….' 지금 29도 30도 되지 않으신 걸로 알지만 그래도 가까워지고 계지죠? 이 대사에 대해서 공감을 좀 하시나요?

혜빈: 왠지 결혼을 하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일적으로 확실하게 잡힌 것도 없고 뭔가 이런 되게 애매한 시간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도 굉장히 많이 공감을 하고 많은 여성분들이 공감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기자: 올해 또 많은 욕심과 계획을 새워놓고 계실 것 같은데 어떤 포부를 가지고 계시나요?

혜빈: 우선 첫 번째 목표는요 '싱글즈'가 대박이 나서 뮤지컬 배우로써도 한층 성공한 모습으로 보이길 바라고 있고요, 그밖에 영화나 드라마 쪽으로도 더 많이 인사드리고 싶어요.

기자: '싱글즈'에서 좋은 연기와 춤 보여주시고 많은 관객들의 사랑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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