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리 같은 카리스마 넘쳐… 비, 세계적 슈퍼스타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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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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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포브스誌 등 ‘닌자 어쌔신’ 주연 비 호평

“세계적 슈퍼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모든 면모를 갖췄다.”(CNN) “브루스 리나 스티븐 시걸 같은 스타 탄생이 예고된다.”(포브스)

영화 ‘닌자 어쌔신’으로 한국인 최초로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에 대한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CNN은 24일 ‘아시아 팝 스타에서 닌자 어쌔신’이라는 기사에서 “비는 패배를 모르는 인물”이라며 “백댄서 출신인 비가 아시아 최고 스타가 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CNN은 비가 미국에선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그의 공연 티켓은 아시아에서 순식간에 매진되며 2년 전 피플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았고 같은 해 시사주간지 타임의 영향력 있는 인물 온라인 투표에서는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 스티븐 콜버트를 제쳤다고 전했다.

CNN은 비가 지난해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서 조연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했지만 주인공을 맡은 이번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는 할리우드의 주연배우 대열에 섰다고 소개했다. 비는 CNN의 프로그램인 토크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나는 수많은 실패를 할수록 성공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미국 CNN은 24일 인터넷판 머리기사로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주연을 맡은 비가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을 조명했다. 사진 출처 CNN
미국 CNN은 24일 인터넷판 머리기사로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주연을 맡은 비가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을 조명했다. 사진 출처 CNN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미래의 무비스타를 만나다’라는 기사에서 “할리우드 스타들이 흥행을 보장해주는 시대는 끝났다”며 “비는 타임지 설문조사에서 1위에 오른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로 그의 첫 주연작 ‘닌자 어쌔신’은 할리우드가 나아갈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했다. 이 영화 제작자 조엘 실버는 “우리는 브루스 리(李小龍)나 스티븐 시걸 같은 스타를 찾고 싶어 했다”며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과 연기를 보여준 비는 우리의 희망과 꿈을 실현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영화잡지 스크린인터내셔널도 비의 연기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이 매체는 “비는 브루스 리나 청룽(成龍)에 필적하는 액션연기를 보여주었다”며 “그는 컴퓨터 기술을 뛰어넘는 열정으로 여성의 심장을 흥분하게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25일 미국 전역에서 개봉한 ‘닌자 어쌔신’은 조직에 의해 살인병기로 키워진 라이조(비)가 친구를 죽인 조직에 복수하는 내용의 액션물이다. 개봉 전부터 영국 더 타임스 온라인 선정 2009년 기대작 50,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 신문 선정 기대작 톱 10에 오른 바 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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