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에…’ 공연, 유재하 추모무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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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7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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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에 눈내리는 마을’ 포스터.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 포스터.
연인들을 위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잡은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이 올해는 특별한 엔딩곡을 마련했다.

10월31일, 11월1일 이틀간 서울 신촌동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2009 좋은콘서트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은 11월1일 가수 고 유재하 기일을 맞아 지난 10년간 지정곡이었던 팝송 ‘웬 아이 폴링 인 러브’ 대신 유재하의 ‘그대와 영원히’를 엔딩곡으로 선정했다.

1999년 시작된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은 로맨틱한 10월의 마지막 밤 첫눈을 함께 맞는 연인들의 감성을 담은 공연을 컨셉트로 기획된 국내 최초의 브랜드 콘서트다.

특히 올해는 1999년 10월31일 이후 처음으로 ‘10월의 마지막 밤’에 개최되는 공연이라 유재하와의 만남이 더욱 뜻깊다.

공연을 기획한 좋은콘서트 측은 “원래 10월의 마지막 밤을 노린 공연이었으나 이후 일정 상 거기에 맞추기가 힘들었다. 10년 만에 ‘10월의 마지막 밤’에 개최되는 동시에 유재하 기일인 11월1일이 마지막 공연이기에 그 의미를 꼭 담고 싶어 마지막 곡을 ‘사랑하기 때문에’로 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에 참가하는 아티스트들도 유재하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남성그룹 스윗소로우는 2004년 유재하 가요제 대상 출신이고, 이소라는 2002년 발매된 유재하 추모앨범에서 ‘그대와 영원히’를 부르며 유재하와 인연을 맺었다.

정엽 역시 “유재하는 초등학교 시절 팝송만 듣던 나에게 처음으로 가요를 듣게 만든 아티스트”라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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