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가’ 김구라 김제동 미래 예언했나

  • 입력 2009년 10월 13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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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구라. 동아일보 자료 사진
개그맨 김구라. 동아일보 자료 사진
'독설가' 김구라가 1년 전 한 토크쇼에서 김제동의 현재 상황을 예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새삼 주목받고 있다.

김구라는 지난해 12월 1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에서 함께 출연한 동료 방송인 김제동을 지목하며 "제가 이 친구를 잘 아는데, 굉장히 사회 문제 같은 데 관심이 많다"고 소개했다.

김구라는 이어 "김제동은 2002년에 급부상해 2003~2004년도, 제 기억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그 해, 그리고 탄핵 때 이 친구가 정점에 있었다"며 "그러면서 정권이 바뀌는 과정부터 동시에 주가가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당황한 김제동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지만, 김구라는 한술 더 떠 "방송인으로 말하면 좌파"라며 "좌파 제동. 좌파 좋잖아"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 화면에는 '정계 유착 MC?'라는 자막이 커다랗게 표출됐다.

이에 김제동이 "좌파인 건 인정하지만, 저도 살아야 하니까 '중도 좌파 제동'으로 하자, 급진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김구라는 "얼마 전에 '연예가 중계' MC 자리도 날아가지 않았느냐(하차했다)"고 마지막 '강펀치'를 날렸다.

13일 누리꾼들은 해당 방송을 '김구라의 김제동 미래 예언'이라는 제목의 편집본 동영상으로 만들어 인터넷 포털 게시판과 블로그에 퍼 나르고 있다.

한편 김제동은 MBC의 새 토크쇼 '오 마이 텐트'의 진행을 맡는다. 김제동은 지난해 12월 2TV '연예가 중계'를 시작으로 4월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번 '스타 골든벨'까지 KBS 프로그램에서 차례로 하차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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