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월드] 스타 부부 -일반인 부부…‘화제성 vs 친근함’

  • 입력 2009년 9월 16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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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화제성이냐, 이웃의 친근함이냐.’ 부부가 모델로 등장하는 CF는 요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전파를 타고 있는 광고만 해도 롯데백화점 상품권, 경동나비엔, LG데이콤 인터넷전화 070, 위니아만도 딤채, 웅진 코웨이 등의 CF에서 부부가 출연한다. 이들 중 션-정혜영과 같은 스타 부부들이 모델로 출연하기도 하지만 최근 추세는 일반인들이 부부 모델로 출연하는 경우가 더 많다. 스타 부부를 출연시키면 광고에 대한 주목도를 단시간에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도 스타 부부 못지않게 일반인 부부를 모델로 기용한다. 일반인 부부와 스타부부는 각기 CF 속에서 어떤 광고효과를 낼 수 있을까.

○스타 부부, 화제성에 절대 유리

연예인 혹은 유명 인사들의 부부가 출연하면 우선 광고에 대한 관심도를 빠른 시간 내에 높일 수 있고, 어느 정도 공신력도 얻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상품권, 경동나비엔 등은 평소 ‘선행부부’로 알려진 션-정혜영 부부의 출연으로 빠르게 화제를 모아가고 있다. 특히 경동나비엔의 기부편에는 평소 알려진 션-정혜영 부부의 기부와 나눔의 선행을 그대로 광고에서도 보여줌으로써 관심도는 배가 된다.

경동나비엔 광고대행사 TBWA코리아 이상규 부장은 “스타들의 실제 모습을 광고에서도 그대로 보여주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고, 따뜻한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경동나비엔 기부편에서 션과 정혜영 부부는 평소 알뜰한 경제생활과 이를 통해 불우이웃을 돕는 모습을 보여준다. 매일 만 원씩 모은 돈으로 결혼기념일에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는 부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광고 속 달력에 표시된 10월8일은 션과 정혜영 부부의 실제 결혼기념일이다.

○일반인 부부, 사실성·친근함에 유리

일반인 부부가 출연하는 광고의 최대장점은 사실성과 친근함이다. 거실에서 빨래를 함께 개면서 김치냉장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위니아만도 딤채 CF나, 식탁에 앉아 저렴한 전화비 이야기를 하는 아내와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는 LG데이콤 인터넷전화 070 CF, 한 부부의 임신과 출산과정을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보여준 웅진코웨이 CF를 보며 시청자들도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한 듯한 공감대를 얻는다. 광고대행사 금강오길비 박주하 부장은“연예인들, 유명인사들에게 거리감을 느꼈던 소비자들도 우리 이웃과 같은 사람들을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한 거리감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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