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연기 점수는?

  • 입력 2009년 9월 4일 02시 56분


코멘트
MBC 미니시리즈 ‘맨땅에 헤딩’ 9일 첫방송

MBC는 9일부터 20부작 수목 미니시리즈 ‘맨땅에 헤딩’(사진)을 방송한다. 이 드라마는 축구 청소년 대표로 선발됐다가 불의의 사고로 대표팀을 나온 차봉군(정윤호)이 축구 에이전트 강해빈(아라)을 만나 축구에 재도전하는 이야기다. 배우 이윤지가 차봉군의 오랜 친구이자 그가 입단하는 축구 구단의 영양사 오연이 역할로 나오고, 이상윤이 이 구단의 자문 변호사인 장승우 역할을 맡았다.

‘맨땅에 헤딩’은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본명 정윤호로 주연을 맡았다. 첫 작품에 주연을 맡은 그의 연기력에 대해선 우려의 시선도 있다.

정윤호는 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스스로 연기력 점수를 말하긴 힘들지만 한 50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맨땅에 헤딩”이라며 “(내 연기력에 대한) 비난은 당연하며 나를 채찍질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야 내가 성장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맨땅에 헤딩’ 전에 올해 방영된 스포츠 드라마인 ‘2009 외인구단’ ‘트리플’ ‘드림’ 등은 시청률이 모두 한 자릿수로 저조했다. ‘맨땅에 헤딩’ 연출을 맡은 박성수 PD는 이날 “다른 PD가 축구 드라마를 한다고 했으면 말렸을 텐데 내가 축구 드라마를 하게 됐다”며 “인생의 고비를 극복하는 주인공, 몸으로 싸울 수밖에 없는 캐릭터를 고민하다가 축구가 유일한 희망인 사람들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의 가장 드라마틱한 부분들만 보여준다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솔지 작가는 “드라마 소재는 축구이지만 청춘들이 사랑하는 이야기, 뜨거운 심장을 가진 청춘들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