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세상을 등진 스타들

  • 입력 2009년 9월 1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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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진영이 위암으로 사망하자 암으로 세상을 등진 연예인들을 찾는 누리꾼들의 손길이 바쁘다.

가장 최근 암으로 별세한 연예인은 중견 배우 여운계. 그는 2007년 신장암에 걸려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왕과 나'에서 하차했지만 치료 직후 KBS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에 복귀하며 연기에 대한 열의를 보여줬다. 하지만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던 신장암이 재발되어 폐로 전이되며 지난 5월 끝내 숨을 거뒀다. 여운계는 사망 직전까지 투병 사실을 숨기고 KBS 아침드라마 '장화 홍련'에 출연하고 있었다.

배우 겸 연극연출가 박광정은 지난해 12월 폐암으로 숨졌다. 박광정 또한 암 진단을 받은 후에도 연극 활동을 계속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쾌걸춘향'에 출연한 김영임은 2007년 2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유방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가수 길은정은 지난 2005년 10년간 투병해온 직장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길은정은 사망 하루 전날까지도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에 출연해 청취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2003년 10월 폐암선고를 받고 투병 중이던 중견배우 이미경은 "마지막까지 암 환자가 아닌 씩씩한 연기자로 남고 싶다. 행여 내가 아픈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 말아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2002년 폐암으로 별세한 코미디언 이주일은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금연 공익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의 죽음으로 대한민국 전역에는 금연 열풍이 불기도 했다.

한편 배우 강신일은 간암, 중견 배우 김자옥은 대장암을 극복하고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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