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의 ‘수난사’ ‘김씨…’부터 ‘자명고’까지 ‘강행군 1년’

  • 입력 2009년 7월 23일 07시 39분


체중 감량→고난이도 액션→여름 땀띠

연기자 정려원에게 지난 1년의 시간은 데뷔 이후 가장 고달펐던 ‘수난의 시간’이었다. 최근작인 영화 ‘김씨 표류기’부터 21일 막을 내린 SBS 드라마 ‘자명고’까지 1년 넘게 강행군을 이어왔기 때문. 여기에 작품마다 엄청난 체중 감량과 고난이도 액션이란 숙제를 안겨 피로와 몸 고생이란 ‘이중고’를 겪어야했다. 영화 ‘김씨표류기’에서 그녀는 5kg 이상 살을 빼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의 모습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영화 촬영 직후 곧바로 이어진 ‘자명고’를 위해 몸무게의 복구는 물론, 빠른 체력 보강이 필요했다. 정려원이 맡은 타이틀롤 자명의 액션 분량이 만만치 않았던 게 그 이유.

와이어 액션을 비롯해 말 타기, 기예 등 그녀가 ‘자명고’에서 선보인 면모는 웬만한 남자 배우의 수준을 능가했다. 그로 인한 후유증도 적잖았다. 한 관계자는 22일 “거의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액션 연기에 나선 탓에 실은 어디 한군데 성한 곳이 없다”며 “놀라운 운동신경과 강한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버텨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그녀를 높이 평가했다.

최근에는 폭염과 몇 겹으로 싸인 극중 의상으로 때 아닌 ‘땀띠’ 고역을 치르기도 했다. 그녀의 측근은 “막바지 촬영으로 인해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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