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3년만에 첫 상반기 32억 흑자

  • 입력 2009년 7월 14일 02시 56분


KBS는 2009년 상반기 경영 수지를 점검한 결과 32억 원의 흑자를 냈다고 13일 밝혔다. KBS는 상반기 수입 6338억 원, 비용 6000억 원으로 세전 이익 338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중계소 등 용지 수용 매각대금을 뺀 순수한 사업 손익도 32억 원 흑자에 이른다. KBS가 흑자를 낸 것은 2006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이병순 KBS 사장은 이날 상반기 수지 동향 회의에서 “상반기 흑자로 수신료 현실화를 좌초시켰던 방만 경영, 만성 적자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공영방송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디지털 전환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수신료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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