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누리꾼에 울고 웃고

  • 입력 2009년 7월 6일 07시 35분


우는걸 : 투 애니 원 ‘쌩얼’ 사진 공개 마음 고생… 웃는걸 : 포미닛·애프터스쿨 온라인지지 웃음꽃

“대응하기도 그렇고, 무시하자니 오해받고.”

누리꾼의 글로 인해 요즘 가수들의 희비쌍곡선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그룹 가수들이 난데없는 온라인 글로 인한 구설로 마음고생을 하는가 하면, 몇몇 신인들은 온라인에서 기대 이상의 반응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요즘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여성그룹 투애니원은 온라인에 분장을 전혀 하지 않은 민낯 얼굴이 온라인에 공개돼 적잖은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3일 인터넷에는 투애니원이 데뷔를 앞두고 스타일리스트 팀들과 무대의상을 확정하기 위해 여러 콘셉트의 의상을 착용해보는 사진이 공개됐다. 여자라면 누구나 애써 공개하고 싶지 않은 화장기 없는 이른바 ‘생얼’이 공개된 배경을 두고 이런저런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소녀시대가 6월 말 새 미니앨범 발표 이후 왜색논란, 왕따논란, 욕설논란, 표절논란 등을 한꺼번에 겪는 데뷔 이후 최고의 수난을 겪었다.

또한 그룹 코요태의 빽가는 ‘구설’을 넘어 아예 ‘누명’을 쓰고 심한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6월 초 이른바 ‘청담동 클럽사진’이란 제목으로 인터넷에 퍼진 사진에 자신과 비슷한 외모의 남자가 등장하면서 한동안 입에 담기 어려운 온갖 욕설의 온라인 쪽지와 악성 댓글 등에 시달려야 했다.

반면 최근 데뷔한 신인 그룹 포미닛의 경우, 여성그룹들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후발주자로 나서 고전하지 않을까 우려를 낳았지만 데뷔곡 ‘핫이슈’에 대한 관심과 함께 팀에 대한 온라인의 호감 덕분에 선전을 하고 있다.

역시 여성 그룹 애프터스쿨도 온라인의 지지 덕분에 급격히 인지도를 높였다. 데뷔전부터 인터넷 얼짱 출신 이주연이 멤버로 속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새 멤버 유이는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출연한 이력과 아버지가 프로야구 히어로즈 김성갑 코치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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