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은, 美 명문 로스쿨 합격… 국제변호사 도전

  • 입력 2009년 6월 24일 13시 20분


국제 변호사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가수 이소은이 미국 로스쿨에 합격했다.

이소은은 최근 미국의 노스웨스턴 로스쿨, 코넬 로스쿨, 조지타운 로스쿨, 노트르담 로스쿨 등 4개 대학의 로스쿨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이중 이소은은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웨스턴 로스쿨에 입학하기로 결정했다.

2007년 2월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그 동안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국제변호사를 준비해온 이소은은 로스쿨 입학 자격을 갖추기 위해 필수 시험인 LSAT과 에세이, 추천서 등을 준비해 이들 학교에 지원서를 제출했다.

이소은의 측은 “노스웨스턴, 코넬, 조지타운 로스쿨 등은 미국 내 로스쿨 상위 톱10에 드는 로스쿨 명문대학들이다. 미국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입학 정원을 대폭 줄인 로스쿨에 미국 대학 학부 출신이 아닌 이소은이 네 군데 명문대학에 합격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소은의 학업능력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영어 실력은 이미 수준급으로, 고등학교 2학년 때 토플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연예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학구열이 높은 것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었다. 이소은은 고려대 4학년 두 학기를 전액 장학금으로 대학 생활을 마무리 하는 학구파의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7월초 출국 예정인 이소은은 국제법과 인권법, 저작권법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국제 인권 변호사로서 꿈을 펼쳐 보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측근을 통해 밝혔다.

1998년 ‘소녀’로 가수로 데뷔해 꾸준한 활동을 보여준 이소은은 2005년 4집 ‘싱크 오브 미’를 마지막으로 학업에 전념해왔다. 이소은은 미국 로스쿨 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담은 미니 앨범 발표할 계획도 세우고 있으며, 앨범에 수록될 곡들의 작곡도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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