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더레코드] 자칭 톱스타 여배우 “나도 독립선언”

  • 입력 2009년 6월 11일 07시 43분


“나는 이제 톱스타라구요!”

한 편의 작품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한 여배우. 항상 웃는 얼굴과 애교 있는 말투로 20대에서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팬을 자랑하며 요즘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녀는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나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다음 작품에 연연하지 않고 재충전할 시간을 갖겠다, 몇 달 동안 쉬지도 못하고 일을 했으니 이제는 나를 좀 챙기겠다”고 말했다. 소속사에서도 그녀가 그동안 고생한 것을 고려해 일종의 포상휴가 차원으로 가족동반 여행 등을 보내주었다.

그러나 화장실 가기 전과 다녀온 후의 마음이 다르다는 말이 있듯이 그녀의 속마음 역시 공개적으로 떠들던 것과는 달랐다. 휴가를 다녀오자마자 소속사 관계자들과 주위의 사람들에게 거의 한 시간마다 전화해 “왜 다음 작품을 잡아주지 않냐” “광고는 왜 안들어오냐”며 타박을 한다는 것.

공식적인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일 피부과와 미용실 등을 다니며 이를 회사 경비로 처리하고 있다고. 상황이 이 정도 되자 소속사 측에서는 전속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녀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런 소속사의 결정을 전혀 모르는 이 눈치없는 여배우는 먼저 “재계약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나를 붙잡으려면 내 명성(?) 걸맞은 톱스타급의 대우를 해 달라”고 말해 또 한 번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고.

그녀도 회사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기세당당한 그녀는 “나도 굳이 소속사가 필요 없다. 요즘 대세는 톱스타들의 독자행보다. 나도 독립회사를 차리겠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연예 관계자들의 실소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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