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찬, 美시민권 포기하고 내년 2월 입대

  • 입력 2009년 6월 9일 10시 47분


가수 유승찬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내년 2월 군 입대한다.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주제곡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큰 사랑을 받았던 유승찬은 초등학교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시민권을 취득했다. 하지만 이를 포기하고 귀국해 입대를 결심했다.

유승찬이 시민권을 포기한 것은 당당하게 국내에서 가수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특히 과거 몇몇 스타들이 군 입대와 미국 시민권을 놓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입대 결심을 굳혔다는 후문이다.

유승찬은 소속사를 통해 “미국 사회에서 한 번도 한국 사람임을 잊은 적이 없다”면서 “미국에서 음악을 하기보다는 고국에서 음악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당당하게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입대를 결정했다”면서 “군 생활은 어떤 곳에서도 배울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고되고 힘들 수도 있겠지만 내가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은 기간 연예계 활동을 열심히 하고 군에 다녀온 뒤 훨씬 성숙된 모습으로 팬들에게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유승찬은 최근 KBS 2TV ‘1대100’에서 최후의 1인으로 남아 상금 500만원을 획득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지선과 대결, 아깝게 패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우승이 남다르다.

유승찬은 미국 캘리포니아 노스리지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서강대 경영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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