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하늘에 뜨는 한국의 ★들… 송강호·김혜자 등 레드카펫

  • 입력 2009년 5월 14일 07시 44분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

사상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이 세계 최대 영화 축제의 막을 열었다.

지중해 연안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은 디즈니 픽사의 3D 애니매이션 ‘업’을 개막작으로 스타와 영화와 축제의 축포를 쏘아올렸다.

제62회 칸 국제영화제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그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개막식에 앞서 화려한 스타들의 발길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수많은 관객의 환호를 얻었다. 영화를 사랑하는 각국의 관객이 영화제 본마당인 팔레 데 페스티벌에 몰려들었고 감독과 배우 등 스타들은 그들의 환호 속에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으로 들어섰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쿠엔틴 타란티노, 이안, 페드로 알모도바르, 제인 캠피온, 켄 로치, 라스 폰 트리에 등 쟁쟁한 거장들이 대거 경쟁 부문에 참여해 여느 해보다 빛난다. 이들과 함께 박찬욱 감독도 ‘박쥐’로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봉준호 감독은 ‘마더’를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상영하는 등 한국영화는 모두 10편의 작품이 해외 관객에게 선보인다.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감독주간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들 작품들은 모두 이번 주말 공식 상영 등을 앞두고 있으며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김해숙(이상 ‘박쥐’), 김혜자와 원빈, 진구(이상 ‘마더’)가 각각 레드카펫을 밟는다. 이로써 칸의 이번 주말 밤하늘은 한국의 별들로 빛날 전망이다.

고 신상옥 감독의 영화 ‘연산군’ 디지털 복원판은 고전영화들을 소개하는 칸 클래식 부문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62회 칸 국제영화제는 25일 폐막되며 24일 새벽 수상작과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폐막작은 얀 쿠넹 감독의 ‘코코 샤넬과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다.

윤여수 기자 tabab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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