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타일’ 제작사, KBS2 ‘매거진 알로’ 방송 금지 요구

  • 입력 2009년 5월 13일 16시 34분


드라마 소재를 둘러싼 제작사의 신경전이 화끈하다.

류시원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SBS 드라마 ‘스타일’이 6월 말 방영될 예정인 KBS 2TV 드라마 ‘매거진 알로’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방송 금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스타일’의 제작사 예인문화는 13일 “원작인 동명소설과 ‘매거진 알로’가 소재를 비롯해 등장인물의 구도, 주요 캐릭터의 성격까지 매우 유사한 점을 발견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심각한 판권 및 저작권 침해로서 KBS 편성의 즉각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7월25일 SBS를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인 드라마 ‘스타일’은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동명 소설을 극화한 작품. ‘스타일’ 측이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매거진 알로’는 6월24일 KBS 2TV에서 방영된다.

‘스타일’ 측은 KBS에 대한 방송 금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 방송을 불과 1달 보름 남짓 앞둔 상황에서 SBS와 KBS 양 방송사가 어떤 입장을 취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타일’은 패션잡지사를 배경으로 신참 여기자와 관록의 편집장이 주요 인물로 등장, 대결 구도를 형성한단 점에 빗대 한국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불리고 있다.

연출은 ‘피아노’ ‘건빵선생과 별사탕’의 오종록 감독이 맡았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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