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뮤지션 발굴 위해 폴 매카트니와 손잡는다

  • 입력 2009년 5월 12일 10시 31분


프로듀서 김형석이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와 음악 전문인 양성을 위해 손을 잡는다.

폴 매카트니는 영국 리버풀에 설립한 세계적인 실용음악전문학교 리파(LIPA, The Liverpool Institute for Performing Arts)의 한국인 학생 유치를 위한 오디션을 김형석이 세운 실용음악학원에서 열기로 했다.

이번 오디션은 김형석이 직접 운영하는 서울 논현동 케이노트 실용음악학원에서 14일과 15일 이틀에 거쳐 실기 심사를 진행한다.

이날 심사를 위해 리파 교수진 3명이 한국을 방문하며, 하루 전인 13일에는 오디션에 참가하는 학생과 케이노트 실용음악학원의 재학생을 위해 마스터클래스 형식의 특강 수업을 진행한다.

김형석은 “국내의 재능 있는 학생들이 더욱 넓은 세계를 보고 느낄 수 있을 좋은 기회라 판단해 함께 하기로 했다”며 이번 오디션의 참가 이유를 밝혔다.

리파의 한국지사인 ㈜로열아츠컴퍼니도 “유럽 등지의 공연예술인들에게 꿈의 학교로 통하는 리파 측이 케이노트 측에 큰 관심을 보여, 이번 오디션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수진 및 학생의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리파는 폴 매카트니가 1996년 자신의 고향인 리버풀에 4000만 달러 이상의 비용과 실습시설을 쏟아부어 설립, 유럽 및 세계 음악인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아온 실용음악 전문학교다. 730명의 정예 학생만이 교정을 밟을 수 있으며, 1년 간의 대학준비 과정, 대학 학부과정, 대학원 석사과정 등 다양한 학업 단계가 마련됐다.

김형석이 설립한 ㈜케이노트 뮤직아카데미는 2008년 설립 이래 박진영, 유희열, 김조한 등 유명 뮤지션들이 강사로 참여해 화제를 뿌렸다. 현재 중국 지역에 실용음악학원 설립을 계획하는 등 세계화도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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