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영, “소녀시대 이은 ‘이모시대’로 가요계 뒤집을 것”

  • 입력 2009년 4월 3일 13시 33분


‘첫 라이브 무대 너무 떨려…소녀시대 이은 ‘이모시대’로 열풍 일으킬 것’ 가수로 돌아온 유채영이 2일 첫 컴백무대를 가졌다.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만난 유채영은 “오늘 처음으로 라이브를 했다”며 “너무 긴장해서 뭘 했는지도 모르겠다”고 웃었다.

유채영은 1994년 쿨 멤버로 데뷔했다가 탈퇴한 그녀는 그룹 어스(US), 솔로가수로 가수활동을 이어갔지만 이후 영화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 방향을 틀었다.

10년 만에 디지털 싱글 ‘어나 더 디케이드’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좋아’로 활동을 시작한 유채영은 “10년 동안 늘 무대가 그리웠다”며 “오늘 처음으로 립싱크가 아닌 라이브로 노래를 했는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유채영은 ‘좋아’ 무대에서 세련된 의상과 더불어 힘 있는 댄스로 기존 코믹한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그녀는 “그동안 엽기적이고 코믹한 이미지로만 비쳐졌는데 사실 내 원래 모습은 지금 스타일에 가깝다”며 “가수로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가요계를 점령한 아이들(idol)그룹과의 대결에 대해서는 “그동안 소녀시대가 가요계를 이끌었다면 내가 그 뒤를 이어 ‘이모시대’로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유채영은 남편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가수에 도전하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남편이 한참 어린 친구들과 경쟁하게 되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열심히 하는 나의 모습을 보고 적극적으로 응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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