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박찬욱 감독, 국회찾아 불법다운로드 해결 호소

  • 입력 2009년 3월 26일 13시 35분


영화인들이 직접 국회를 찾아 영화 불법다운로드 문제해결을 호소했다.

안성기, 박중훈, 김지수, 박찬욱 감독, '워낭소리'제작자 고영재 씨 등은 25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고흥길 위원장 등 국회의원들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났다.

안성기는 "2006년 한 해에만 33억 800만 편이 불법 복제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5700억원에 이른다. 최근 '워낭소리' 불법유통도 그 중 하나다"며 "사실상 영화 도둑질을 일삼는 100여개가 넘는 불법 웹하드 업체들에 대한 강노 높은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영재씨는 "독립영화 제작자로 불법복제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몰랐었다. 온라인의 특성상

전파 속도가 빨라 일단 복제가 시작되면 권리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영화인들을 만난 고흥길 위원장 등 여야의원들은 "영화 불법다운로드 피해 등 저작권법 관련 현안들에 대해 여야가 함께 다시 한번 점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날 안성기 등 영화인들은 본인들이 직접 출연하거나 만든한 영화 정품 DVD와 최근 불법복제 판매되고 있는 '짝퉁' DVD를 함께 의원들에게 선물하며 실상을 알리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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