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中정부 허가취소로 공연무산

  • 입력 2009년 3월 4일 14시 48분


영국의 ‘국민밴드’ 오아시스의 첫 중국 공연이 중국 정부에 의해 취소됐다.

오아시스의 음반을 국내에 출시하는 소니뮤직에 따르면 오아시스의 중국 공연은 4월3일과 5일, 각각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국 문화부가 밴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노엘 갤러거가 1997년 뉴욕에서 열린 ‘티베트 독립 자선공연’에 참가한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공연 허가 취소를 결정했다.

올 해가 중국 공산정권 창립 60주년이고 3월10일이 티베트 봉기 50주년 기념일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티베트 독립과 관련된 정치적 사안에 매우 민감한 상태라고 한다.

오아시스의 공식 홍보팀은 현재 밴드가 매우 실망했으며 중국 당국에게 취소 결정을 재고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2008년 가을, 7집 ‘디그 아웃 유어 솔’ 발표 후 18개월간의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인오아시스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공연 일정에는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매진을 기록한 3월 일본 투어를 비롯해 4월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내한 공연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된다.

통산 600만 장 이상의 판매와 정규 앨범 모두 차트 1위, 8개의 넘버 원 싱글을 보유하고 있는 오아시스는 영국 팝 역사상 ‘가장 빨리 팔린 앨범’, 영국 역대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앨범’ 등을 기록한 영국 최고의 거물급 밴드로 3년 만의 내한 공연을 발표해 한국 팬들의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공연문의 3444-9969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관련기사]오아시스, 3년만에 내한공연

[관련기사]새음반 ‘Dig Out Your Soul’ 컴백한 오아시스 e메일 인터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