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중국인들이여, 고흥길에 항의전화 하라”

  • 입력 2009년 3월 2일 03시 00분


MBC노조 6개국어 동영상 논란

“13억 중국인들이여, 한나라당 고흥길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해 주십시오.”

미디어 관계법안에 반대해 26일 파업에 들어간 MBC 노동조합이 유튜브 등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6개 언어로 파업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올려 논란을 낳고 있다.

동영상 제작에는 최현정(영어) 방현주(중국어) 하지은 아나운서(일본어)와 권희진 기자(프랑스어) 이동희 PD(스페인어)가 참여했다.

MBC 노조는 이 동영상에서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을 통과시켜 방송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전 세계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방 아나운서는 중국어 동영상에서 김형오 국회의장과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에게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허튼짓하지 마라”는 내용으로 전화를 걸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튜브에서는 “언론법 통과가 민주주의를 흔든다니 우습다” “MBC 파업을 해외에 널리 알려야 한다”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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