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 마르소가 프랑스 보석 홍보를 위해 방한했다면, 줄리엣 비노쉬(45)는 무용 공연으로 한국 무대를 찾는다.
영화 ‘블루’, ‘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 등으로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한 그는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in-i’무용 공연을 펼치게 된다.
상실과 환희 등 내면세계를 여느 배우보다 강렬하게 표현했던 줄리엣 비노쉬가 이번에는 라이브 무대에서 ‘잃어버린 사랑의 다양한 면’을 표현할 예정이다. 40대의 나이에 일생에서 처음으로 도전한 춤 공연이다.
비노쉬는 랑콤 모델로 여전히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있다. ‘in-i’는 지난 해 9월 영국 런던의 내셔널 씨어터에서 초연된 후 화제가 되어 1년 동안 세계 공연이 진행된다.
안무는 아크람 칸이 맡았고, 그 역시 비노쉬와의 듀엣은 물론 기타연주와 노래솜씨로 다재다능함을 선보이게 된다. 아크람 칸은 2006년 ‘신성한 괴물들’이라는 작품으로 내한했다.
줄리엣 비노쉬의 방한에 맞춰 스펀지하우스 극장에서는 영화 ‘블루’를 다시 볼 수 있다.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특별전으로 ‘블루’, ‘화이트’, ‘레드’의 영화가 재개봉됐다.
하이퍼텍나다 예술영화관에서도 매주 화요일 3월 10일까지 ‘불여우열전 베스트오브베스트’가 진행돼 프랑스여배우들을 스크린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in-i’ 공연 문의 02-2005-0114.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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