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탄 ‘워낭소리’ 100만 가자!

  • 입력 2009년 2월 5일 23시 05분


관객수 10만명을 돌파하면서 ‘흥행 영화’라는 타이틀을 얻은 우리 영화가 있다. 바로 시골 노부부와 그 곁을 친구처럼 지키는 소의 일상적인 삶을 다룬 ‘워낭소리’다.

저예산 독립영화다 보니 10만명만 돌파하면 ‘흥행’으로 손꼽힌다.

일부 영화 전문가들은 ‘워낭소리’의 10만 돌파는 관객수 750만명을 훌쩍 넘은 ‘과속스캔들’과 견주어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비유하기도 한다. 극장에 개봉했던 수많은 독립영화들이 거의 1만명이 채 보지 못했고 많이 봐야 2∼3만명에 그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런 ‘워낭소리’를 꼭 봐야 한다는 움직임이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누리꾼들은 날짜를 정해 단체 관람하자는 의견을 내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영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관객수 1천만명 돌파를 앞두고 팬카페에서 2∼3번을 보더라도 먼저 달성하기 위한 영화 팬들의 움직임이 있긴 했지만 독립영화를 두고는 거의 처음이다.

영화를 만든 이충렬 감독이 소와 아버지의 모델을 5년동안 찾아 헤매다 최원균 할아버지를 만나게 됐고 3년간의 촬영 끝에 완성한 것이다.

영화를 본 누리꾼들은 “잔잔한 감동과 인생의 참 맛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여느 상업 영화와 비교해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면서 “다큐멘터리로 찍은 것도 그렇고 우리네 일상이 푹 녹아있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평가했다. 78분의 짧은 러닝타임에 누리꾼들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이 큰 여운으로 남은 듯 보인다.

커뮤니티 사이트들의 일부 누리꾼들은 “워낭소리를 아주 흥행 대박 영화의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부모님들도 동참시켜 100만을 넘기자”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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